서울에서 서핑을하러 양양에 갔다가 얼굴이 크게 다치게 되었습니다.
죽도 근처에 피부과가 없을 뿐만아니라 시간은 이미 5시가 넘어서 아무리 검색을해도 갈수 있는 피부과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강릉아산병원 응급실로 찍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처음 온 양양에서 혼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얼굴은 심각하고.. 무서워서 계속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때 기사님께서 아가씨 얼굴이 어떡하냐고 진심으로 딸처럼 걱정을 해주시면서 병원을 함께 알아봐주셨습니다.
결국 기사님이 잘 알고 계신 양양터미널근처 의원에 가게 되었고,
도착해서도 미터기를 끄고 함께 병원으로 들어가주시고, 진료와 치료가 끝날때 까지 함께 기다려주셨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다시 숙소까지 데려다 주시면서도 끝까지 걱정해주시면서 좋은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기사님 아니었으면 처음 가본 양양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고만있고, 얼굴도 평생 흉터를 가지고 생활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날 정신이없어서 감사인사도 잘 못드린거같은데..
연락을 드릴 방법이 없어서 여기서 글을 남깁니다.
꼭 저의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기사님 너무 감사드렸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