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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유게시판

제목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좀 더 투자하길 바랍니다.
작성자
최**
작성일
2019-07-09
조회수
1127
안녕하세요?
양양군민이 된지 10년은 안되어서 아직 외부인의 시각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강원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가 가끔됩니다.
요즘 작은영화관도 개관하고 또 다른 여러 공사현장도 보았습니다.
과연 건물만 지은면 다 되는 걸까요?

우선 작은영화관은 참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편의시설인 수유방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짐이 쌓여있어서 놀랐습니다.)
전 이제 젖먹이 아기를 키우지는 않지만 이런 배려 하나가 참 아쉽습니다.

영화관이라는 하드웨어는 갖추어 졌는데 거기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는 과연 갖추어졌을까요?
현재 인기리에 상영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거 좋습니다.
근데 그 정도는 근거리의 속초 나가면 가능합니다.
조금 더 싸니까, 가까우니 그걸로 만족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주말엔 최신영화 상영하는 것 좋습니다.
그런데 주중에 과연 낮시간엔 얼마나 관객이 들까요?
양양의 인구비율을 고려해보면 낮시간엔 어르신들이나 전업주부가 주관객일 듯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요구에 맞게 영화를 상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추억의 영화, 한국영화 초대전...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화관람료가 싼데 어르신들은 이 요금도 그렇게 싸지 않다고 봅니다.
주중요금은 더 낮추어 주면 좋겠습니다. 혹은 문화바우처 사업을 해도 좋겠지요.
영화관 운영을 위해서 강릉시네마테크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주민 모임을 만들어 영화선정 및 영화관 활용방법에 대해서 폭넓고 일상적인 의견수렴을 하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청소년수련관과 협의하여 영화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양구에 다녀왔습니다.
양양처럼 작은 군인데 박물관, 미술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도 다양했고 그 외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양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산리 선사박물관,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이 읍내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습니다.
예전엔 상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더군요.
유아들, 학생들, 지역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요?
선사박물관은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인데 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 행사가 있더군요. 평소에도 군민은 50%할인입니다. 군민을 위한 건 전혀 없습니다.
잘 지은 박물관을 그냥 방치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까운 강릉, 속초의 박물관만 벤치마킹해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생길 것 같습니다.

송이밸리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역민들은 놀이터나 원목놀이방, 고탄봉 등반 정도 하는 것 같고 외부인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송이밸리에 자주 가는데 평일은 당연히 한산하고 주말도 그닥 사람이 없습니다.
시설과 규모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역의 유아, 학생들을 위한 숲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번에 가니 어떻게 운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운영한다고 써 있는 플랭을 보긴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숲유치원을 한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에서 가는데 정말 좋아합니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가까운 송이밸리는 왜 활용을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양양에 물놀이장이 없는 것도 어린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춘천 꿈자람 놀이터의 물놀이장 개장 소식에 우리는 왜 없나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송애밸리나 읍내에서 가까운 곳에 물놀이장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양양문화제, 송이축제, 연어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좀 더 젊은이들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과 축제준비위원들의 생각에 타지역의 젊은 공연, 축제 기획자들, 예술인들의 생각을 더한다면 훨씬 다채로워 질 것 같습니다.
강릉단오제를 20년 넘게 지켜봤는데 예전보다 공연 및 축제 전반의 질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물론 양양은 인프라가 강릉과 비교 안되는 건 압니다.) 양양의 행사들은 10여년 지켜봤는데 비슷비슷 합니다.
늘 축제한다고 시끌벅적 하기는 한데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양을 대표하는 연어축제에 연어요리는 거의 없는 것(연어전문 음식점 및 생산품도 없습니다.), 각 지역을 여행하면 관광객들이 구입하기 쉬운 작은 기념품(냉장고 자석, 열쇠고리, 팬시용품)도 없는 것 등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달 전 관내 어린이집과 또 다른 여러 서비스를 통합하는 내용의 기사를 양양소식에서 보고 질의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통상의 답변기간을 훨씬 넘겨 오랜 시간 뒤에 답변을 받았는데 정말 성의없는 몇 줄의 답변이었습니다.
그 답변을 보고 정말 허탈했습니다.
뭔가 함께 고민하고 제대로 된 대안을 찾자는 답을 기대한 제가 잘못생각했던 건지 한동안 속상했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냈는데 양양에 계속 살아가야 할 제 아이들을 위해서 그냥 있기엔 답답해서 오늘은 여기 적어봅니다.

구태의연한 생각으로 늘 하던 방식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더 많은 의견수렴을 했으면 합니다.
양양의 인구곡선을 보면 정말 걱정이 됩니다.

며칠 전 낙산에서 산책을 하다가 모래사장에 그네를 설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뭔가 참 구조물들을 세우는 것에 열심인 모습에 답답했습니다.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는데 자전거 대여소도 없는 낙산을 보면서 아쉽다는 여행객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한마디 더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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