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왼쪽 편마비 즉 반신불수인데다 정신도 온전하지 못하는 사람을 집안 사정상 병원에서 퇴원시켜서 집에서 저 혼자 간병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보건소에서 방문재활 서비스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왕복 40분거리인 저희집을 일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꼼꼼히 재활운동시켜 주시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도 가르쳐주시고 올 여름 폭염속에서도 저희집에 에어컨이 없는 상태라 제가 너무 더워서 오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운동시켜야 한다며 오셨습니다. 제일 더울때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불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이 이제는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